농장 이야기
산책로 참사
solomon 3
2018. 9. 4. 19:03
장군이랑 자주가는 산책로가 있는데, 그 산책로가 이번 폭우로 계곡으로 변했다. 어제 한 번더 비가 왔는데, 그게 아주 깨끗이 정리를 해 버렸다.
마을에 에서 신고를 했는지, 임도 한가운데 중간중간 빨간색으로 마킹이 되어있다. 차도 올라가지 못 할 상황이다. 마을이 바위가 많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다. 흙이 쓸려 내려간 자리에 바위가 다 드러났다.
이곳은 작년에 벌목을 한 곳이라 나무가 없어서 물이 나무와 풀의 방해를 받지 않고 폭우에 흘러 내려온것이다.
내 농장은 풀이 덮고 있어서 흙탕물이 한 곳도 없다. 제초제도 주지 않고 풀을 키워 깔아 준 덕택을 본 것이다.
흙이 되려면 수천년이 걸린다고 하는데, 이렇게 폭우에 많이 씻겨 내려가니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