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르는 작물
우연히 찾은 부추
solomon 3
2020. 4. 21. 22:17
앞마당을 정리하면서 포크레인 기사가 잘 못해서 부추밭이 없어졌다. 아쉬움이 그지없었다. 지난해에는 친척집에 부추꽃이 많이 피어서 부추씨를 많이 수확하여 확보했었다. 하여 올봄에 심었지만, 먹으려면 아직도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농장을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생각지도 않은 여러곳에서 부추가 자라고 있었다. 봄 부추다. 봄 부추는 약효도 있고 맛이 있어서 임금님도 주지 않고 자기만 몰래 먹는다고 할 정도로 좋은 것이다.
양은 적었지만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양이다. 향도 그윽하고 맛도 좋은 부추와 함께 점심을 먹었다.
부추씨를 심은 곳에도 얼른 빨리 자라서 부추를 재료로 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기대해 본다.
농장으로 넘어오는 길에 기양초라는 식당이 있는데 이것도 부추의 이름이다. 전라도에서 솔이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