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는 비를 맞으면서 심는다고 하는데, 오늘도 비가 조금 왔다. 일하기 좋은 날이다.
들깨 모종이 심을 수 있을 만큼 자라서 일부를 떼어서 어제 만든 들깨 밭에 정식을 했다.
일하는 속도는 사드락 사드락. 그래도 빠르게 심었다.
작년에 거둔 들깨를 모종을 했으니, 작년의 재배 정보가 들깨에 입력되었으니, 올 해는 더 적응해서 잘 자라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주까지는 시간과 여건이 허락하는데로 들깨를 심어야 한다.
벌써부터 고소한 들기를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땅에 떨어지면 보이지도 않은 씨앗이 이렇게 커서, 모종이 되고 나중에 커져서 쌈을 먹을 수 있는 잎을 제공하고, 결국에는 기름을 제공하게 된다. 우리의 삶도 이렇게 작은 희망의 씨앗이 나중에 큰 나무가 되는 것이다.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인내하면서 일을 하면 좋을 결과가 우리를 기다리는 것이다. 아주 크고 화려한 것이 아니 아주 조그마한 희망의 씨앗이 우리에게 필요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