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이의 수난
작년 12월 말에 장군이가 수난을 당했다. 앞산에 산책을 갈 때는 사람이 보이지 않으면 장군이의 목줄을 풀어주는데, 그날도 사람이 보이지 않아서 목줄을 풀어주었더니 장군이가 여느 때와 같이 즐겁게 냄새 맡기를 하면서 앞서 가다가 빠른 속도가 사라져서 사냥감을 발견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쁠사 옆 집개와 한바탕 싸움이 붙어서 장군이가 작살이 나고 있었다. 옆 집개는 주인이 목줄을 하고 있었으나 풍산개이고 덩치도 장군이 보다 크고 나이도 많아서 그런지 장군이가 당했다. 옆 집개를 주인이 말리지 않고 있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막대기로 옆 집개를 저지를 하고 빼어내었는데, 장군이가 도망을 갔다. 진 것이다. 옆집 하고는 더 이상의 다툼이 없어 서로 갈 길을 갔다. 큰 싸움으로 번질 사건이었지만 시골에 살면서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