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를 한 개 따서 깎아 먹었고, 껍질은 장군이에게 주었는데, 장군이가 의외로 잘 먹는다. 농약도 주지 않아서 건강한 것이다. 주인이 자연재배 열매를 먹으니 기르는 강아지도 같은 것을 먹는다.
요즘은 장군이가 말도 잘 알아듣고 잘 따른다. 내가 다가가면 다리를 붙잡고 힘들게 해서, 안 돼를 가르치고 지속적으로 동일하게 거절을 했더니 이제는 다리에 달라 붙지 않는다.
강아지에게 이럴땐 이렇고 저럴땐 저렇고 하면 안되고 항상 동일한 반응을 해야 된다고 한다. 다른 동물 보다는 똑똑하지만 인간처럼 상황을 판단해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사람도 이랬다 저랬다 하면 햇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