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를 10월 말일쯤 캐려고 했는데, 기온이 떨어져서 고구마 잎이 타 버렸다. 하는 수 없이 오늘 고구마 캐기를 시작했다. 4개의 두둑을 헤집고 캐어내는데, 씨알이 그리 크지 않다. 폭염으로 줄기가 많이 뻗지 않아서 이다.
그나마 줄기가 많이 뻗은 것에는 씨알이 큰 것이 나왔다.
여름에 나름대로 물을 주었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부족했던 것이다. 하여 수확량이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다행히 4박스정도를 수확했다. 씨알은 상품성이 없어도 다 먹을 수 있을 정도 있다. 이정도면 한 달은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고구마야 폭염을 이겨내고 잘 커줘서 고맙구나. 잘 먹을 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