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이야기

영광의 상처

solomon 3 2019. 6. 13. 19:14

 농사를 하면서 항상 독충, 풀독, 뱀등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다. 특히 장수발벌이나 뱀을 마주치면 온 몸에 아드레날린이 폭포수처럼 흘러 넘친다. 이정도는 아니지만 독충에 물리거나 풀독이 오르면 가렵고 피부가 불어진다. 한동안 약을 바르고 긁어야 한다. 요즘은 살인진드기로 인해 사망이 늘어나니 더 걱정이 된다.

목욕을 하는데, 왼팔이 가려워서 보니 사진처럼 붉게 부어오르고 가려웠다. 정말로 영광의 상처다. 이런 위험에 노출된 농부들이 자식같은 작물을 키워 파는 것이다.

부디 농작물을 사먹을 때 감사한 마음으로 사먹고 깍지 말았으면 한다. 농부는 우리의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아주 중요한 분들이 아닌가!

농부들이여! 자부심을 갖고 파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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