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지으려고 했던 닭장을 이제야 짓게 되었는데, 장난이 아니다.
3*6m자리 인데, 비용도 만만치 않고, 노력과 시간도 많이든다. 기둥은 와시바 파이프로하고, 바닥은 밖에서 동물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철 메쉬망을 깔고, 벽면은 와이어 메쉬망으로 처리해서 튼튼하게 만들 생각이다. 처음 해보는 것이라 쉽지 않다. 그래도 완성이 되면 기분이 괜찮을 것 같다. 처음에는 개를 키우고 본격적으로 귀촌을 하면 닭을 키울 예정이다. 이제 부터 그동안 지어온 개장도 되고 닭장도 될 집의 건축과정을 써본다. 3월초에 시작하여 4월 18일에 완성했다.
기초 공사를 하였다. 와시바 파이프로 사각을 잡고 위치를 확인한 다음에 파이프를 치우고 구덩이를 팠고
그 구덩이에 다시 파이프를 넣어 기초를 삼았다.
아직 지붕을 올라가지 않았지만 사각으로 기둥이 완성이 되어 집 모양을 갖추었다.
혼자 짓는 집이라 시간도 오래간다. 두 사람이 하면 쉬울 것 같지만, 혼자 하니 일이 2~3배 된다.
지붕을 올렸고, 지붕은 25미리 스크루로 직접 나무에 박으니 튼튼해졌다. 내가 걸어다녀도 튼튼하다.
처음에는 약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니다. 철수가 집 앞에서 포즈를 취해 주었다.
나중에 자기가 들어가 살 집이다. 지금은 무슨 집인지도 모르고 신나게 논다.
개집을 완성하고 영희와 철수를 새 집에 입주 시켰다. 한쪽에는 톱밥을 깔아서 똥을 누면 그 쪽에 싸면 되고,
아니면 눈똥을 톱밥에 넣어 주어야 한다. 미생물 발효액도 한 번 뿌려 주어야 한다. 그래야 냄새가 덜 난다.
개 사료도 비에 젖지 않게 해 주었고 간이 보관대도 만들었다.
개집이 적당히 커서 내가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되고 영희와 철수도 갇혔있는 느낌을 받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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