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꽃이 많이 피어서 좋아했더니, 과실은 얼마 맺지 못했다.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엄청 열린 것이다. 한 개라고 지키고 싶고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봉지를 씌웠다. 벌레도 방지하고 균도 방지하고 특히 새가 쪼아 먹지 못하도록 하는 목적이다.
일부는 봉지를 씌우다가 떼어먹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가슴이 철렁했다. 어떻게 맺은 열매인데 하는 한탄과 함께
아깝고 아깝다. 봉지를 씌운 사과가 전부다 사과로 될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개도 손실 없이 사과가 충실하게 자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