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이야기

말벌집 소탕하기

solomon 3 2021. 7. 13. 22:52

말벌집을 소탕했다.

 

여름에 예초를 할 때는 말벌, 모기, 뱀을 조심해야 한다. 뱀은 장화를 신고 예초기가 무기여서 그리 무섭지는 않지만 뱀이 나타나면 긴장이 된다. 모기는 쉽게 물리고 물린 곳은 가렵고 크게 붓는다. 가장 두려운 것은 말벌이다. 한 방만 맞아도 생각하기가 싫다.

 

지인이 말벌에 쏘여서 119를 타고 병원 신세를 진 적이 있다. 하여 예초를 할 때는 살충제를 주머니에 넣고 한다. 벌이 보이거나 소리가 나면 뒤로 물러서서 확인을 한다. 이번에도 예초기를 하는데 벌이 나오기 시작하고 소리가 나서 살펴보니 풀 속에서 말벌이 나오는 것이다. 긴장하여 몽골이 솟았다.

 

살충제를 가지고 말벌이 나오는 먼 곳에서부터 살충제를 뿌려가면서 거리를 좁히면 말벌이나 벌이 나오는 곳을 확인할 수 있다. 말벌집을 발견하고는 말벌집을 향해 집중 분사했다. 다행히도 말벌도 살충제를 뿌리면 힘을 쓰지 못하고 도망가거나 죽게 된다. 한참을 뿌린 후에는 긴 지지대로 말벌집을 찔러보니 쉽게 떨어지고 말벌도 보이지 않아서 말벌집을 해체하고 땅에 떨어져 있는 말벌은 짓눌러 죽였다. 항상 조심하고 조심해야 한다.

 

요즘은 방어 목적으로 모기장을 쓰고 예초를 하거나 제초작업을 한다. 그래야 말벌과 모기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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