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갑자가 찾아온 요로결석이 나를 힘들게 했다.
왼쪽 옆구리에 통증이 심하여 움직일 수 없었고, 신음소리도 내기 힘들었다. 진통제를 맞으니 그만 살만했는데 진통 효과가 떨어지니 다시 아팠다. 토하고, 머리가 멍하니 아팠다.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와 CT를 찍고 돌이 걸린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니 5mm 정도의 돌이 방광 근처에 걸려있었다. 이것이 고통을 주고 콩밭을 부어 옆 쿠리에 고통이 컸던 것이었다. 오줌발도 약했었다. 여름이라 물을 마신다고 했는데, 마시는 양보다는 배출되는 양이 많으니 오줌의 농도가 진해져서 결석이 생기게 되었다. 특히 여름 폭염 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걸린다고 한다. 다행히 병원에서 쇄석술을 하였다. 쇄석술은 결석을 깨는 치료인데, 20여분 쇄석기로 방광 근처를 때려서 치료하는데 고통이 지속적이지는 않고 순간 때리는 고통이 짜릿해서 아프다는 소리가 자동적으로 나왔다. 약을 처방받고 4일을 먹은 후에 처음 아팠을 때처럼 아파서 추가 진통제를 먹고 고통을 감한 후에 물 마사기와 콩콩 뛰기와 걷기를 한 후에 잠을 잤는데 고통이 없이 잤다. 아침에 일어나 소변을 보는데 이물질들이 섞여 나오고 오줌도 피가 옅게 묻어 나왔다. 2차례 이물질이 나오는 소변을 보고 다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막힌 결석이 깨어져 있었다. 의사는 지속적으로 물 마시기를 권장하고 아직 콩팥에 남은 결석을 제거하려면 물구나무서기를 해야 한다고 한다. 한번 결리면 제발 확률이 높으니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다.
놀랍게도 돌이 빠지고 나니 그때의 고통이 기억나지 않고 웃고 있으니 인간이란 참 거시기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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