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호박을 수확했다.
오늘부터 비가 계속 내린다고 하여서 호박을 다 수확을 했다. 여기저기 뒤져보니 5개가 나왔다. 2개 정도는 썩어서 버렸다. 우리 동네는 늙은 호박이 잘 되지 않는다. 썩어버리거나 벌레가 호박 안에 알을 까서 구더기가 디글 거리기도 한다.
그런데 올 해는 이상하게 벌레도 먹지 않고 썩지 않는 호박을 5개나 수확을 했다. 이중 한 개는 쪼개서 겁질을 벗겨서 호박죽을 해 먹고 나머지는 좀 더 숙성을 시킨 후에 잘 손질해서 믹서로 갈아서 냉장고에 보관한 후에 적당한 시점에 호박죽을 해 먹어야겠다.
아내의 호박죽 솜씨가 대단하니 기대가 된다.